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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rt 4 · 유치짱

코딱지가 그리운 날에

에취에취하며 걸린
감기사이로
콧물이 흐르고

그 콧물은 이내
흔들리는 나를
마취시킨다

인생의 버거운 일들만
가득한 요즘
EXIT를 찾고 싶다

감기의 끝에
나에게 다가오는
불투명한 고체(固體)
바로 코딱지

허덕이는 요즘 내 생활에
코딱지도 없어
방황(彷徨)만을 일삼누나

이런 나에게
코딱지란
그리운 존재(存在)
그리고 EXIT

— 김현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