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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rt 2 · 사랑

기다림

못내 무더진 발걸음 거슬러
돌아보는 그리움 속의 형상은
안개되어 피어나는 꽃한다발

다시 만나리란 기약(期約)없는
신기루(蜃氣樓)

떠나보낸 뒷걸음의 아쉬움이
절로 흐르는 눈물 사이로
마음속에 스며들고

재가 되어 저 깊은
깊은 강물속으로

날아올라 타오르는 빛
그 빛으로 내 다시 너를 태우리

— 김현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