☰ 차례 Part 2 · 사랑 Love 21 / 36

Part 2 · 사랑

눈물

그리워 어쩔 줄 몰라하는,
하염없이 내리치는 눈발의 그윽함

아마도 하얀눈은 저밑의 토지를
사랑했는가보다.
잊어 버릴 수 없는 감정의 향함

그리움이 소리치며 떠내려오면
밀려오는 건 새하얀 사랑
그 속에 피는 눈꽃이 되어라

그리워, 그리워 못견디면
내 귓가에 맴도는 새삼스럽지 않은 언어. 사랑

이제 다시 말할 일도
잊을 일도 없는
눈꽃의 피어남이여. - 눈물

— 김현겸